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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리뷰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글쓰기의 목적, 논리적인 글쓰기를 잘 하는 훈련법, 자기 소개서, 논리적인 글의 요건

오늘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2장 글쓰기의 철칙 에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내용과 기억 하고 싶은 내용을 적었습니다!
이 책은 제게 있어서 얻어갈 내용이 많아서 1장 2장 3장 이런 식으로 기록을 남기게 되는 것 같아요.


글쓰기의 목적은, 그 장르가 어떠하든,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해 타인과 교감하는 것이다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중에서


글을 잘 쓰는 훈련도 중요하지만, 왜 글을 쓰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블로그를 맨 처음 시작했을 당시엔 일기장에 적듯이 혼자 “~했다”이런 방식으로 적었어요. 그렇지만 생각해보니, 혼자서 일방적으로 말하는 방식으로 적을 것이라면 그냥 개인 일기장에 적지 무슨 이유로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적을까? 싶었어요.
뭔가 좀 방향이 어긋났다 싶었달까요🧐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제 생각을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는 것인데
저 혼자 독백조로 글을 이어나가니까 타인과의 교감이 안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께 말을 거는 방식으로 글을 쓰는 방식으로 바꿨어요
같이 소통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우리가 글쓰기를 잘하려면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게 중요하다고 많이 듣잖아요
근데 저는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은 알겠는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많이 써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무조건 많이 쓴다고만 한다면 노래 가사를 베껴 쓰는 것도 많이 쓰는 것일 테고요
어느 일이든 실행이 우선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 실행을 할 때 효율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우리가 시험을 잘 보기 위해 공부를 하지만 효율이 떨어지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는 경우, 언젠가는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는 있겠지만
남들은 효율적인 방식을 택해서 1년 안에 끝낼 시험을 3년, 5년 만에 끝낼 수도 있기 때문이죠.

유시민 작가님은 글쓰기 훈련을 하는 방법에 대해
글쓰기를 텍스트 발췌 요약부터 하는 것이 좋다라고 하셨어요.
발췌는 문장에서 중요한 부분만 선택하는 것이고, 요약은 문장의 핵심을 뽑는 압축작업입니다!


텍스트 요약은 단순한 압축 기술이 아니다. 요약하는 사람의 사상과 철학을 반영하며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중에서


저는 맨 처음에는 단순히 요약하는 게 무슨 효과가 있나 하며 잠깐 의문점이 들었었는데
생각해보니 사람마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느끼는 게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다르듯, 텍스트 요약을 하며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느꼈고, 무엇을 얻어갔는 지도 사람마다 다르겠구나 싶었어요. 한 책에 대한 서평도 사람마다 다르듯이요.

텍스트 요약이 한 책의 요약이 될 수 있듯, 본인의 인생의 요약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걸 글로 써내면 자기소개서라고 하는 것 같아요.
제가 고등학교 때 3학년 수시 시즌 때 반 친구들과 모두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하냐며
막막해하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로 돌아간다면 이 내용을 과거의 저와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네욤😉


자기소개서는 자기 자신, 살아온 이력, 살아갈 계획에 관한 정보의 요약이다. 인생을 요약할 때는 목표를 의식해야 한다. 대학교수는 공부 잘할 사람을 찾는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회사에 도움 될 사람을 뽑는다.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이력서와 부속서류를 보면 된다. 전공이 무엇이고 성적이 얼마나 좋으며 전문 지식과 외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이고 자격증은 어떤 게 있는지는 다른 서류에 다 나와 있다. 자기소개서도 그런 정보를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지만 그것만으로 채우면 이력서와 차이가 없다.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중에서

그렇다면 대학교와 기업이 굳이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글을 얼마나 잘 쓰는지 보려는 게 아니다. 대학 문예창작과 신입생을 선발하거나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출판사 편집 사원, 언론사 기자를 채용하는 경우가 아니면 글솜씨를 꼼꼼히 따지지는 않는다. 자기소개서를 받는 것은 이력서만 보아서는 알기 어려운 인간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중에서

우리는 인간적 미덕을 가진 사람을 좋게 본다. 솔직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고, 긍정적이고, 창의성과 열정이 있고, 남을 배려하고, 인내심과 도전 정신이 있는 사람을 훌륭하다고 한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상상하면서 써야 한다. 그런 사람으로서 이력서에 적은 객관적 사실을 해석하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과거와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기 인생을 제대로 요약할 수 있다.

대입원서를 내는 학생이라면 자신이 공부하기를 원하며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을 뒷받침하는 사실을 중심으로 인생을 요약해야 한다. 기업 입사원서를 내는 청년이라면 자신이 회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으면서 그 믿음의 근거를 제공하는 사실을 중심으로 인생을 요약해야 한다. 텍스트 요약도 자기소개서 쓰기와 다르지 않다. 요약하는 사람의 소망과 의지와 태도에 따라 같은 텍스트라도 다르게 요약할 수 있는 것이다.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중에서


자기소개서가 인생의 텍스트 요약이라는 생각이 자기소개서의 방향을 조금 잡아주는 것 같았어요. 지금 대학생인 저는 전공이 자기소개서가 엄청 중요한 과는 아니지만
제 또래 다른 과에 재학 중인 친구들에게 취업 시기가 온다면 이 글을 보여주려 해요


그럼 논리적으로 잘 쓰인 글은 무엇일까요?
쉽게 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글,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동의할 근거가 있는 글
작가님은 위 두 가지를 잘 지킨 글이 논리적으로 잘 쓰인 글이라고 보셨어요.
근데 막상 실제로 써보면 위 내용을 적용하기 힘들죠
따라서 논리적으로 글을 쓸 때 다음 4가지에 유념하라고 하셨어요.



첫째,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가 분명해야 한다.

둘째,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셋째, 그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나타내야 한다.

넷째,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중에서


이제 논리적인 글을 쓸 때의 주의 사항을 알았다면
논리적인 글쓰기 훈련 방법이 제시됩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이렇게 쓸 수 있을까? 그 방법은 잘 알려져 있다.
첫째는 텍스트 독해, 둘째는 텍스트 요약, 셋째는 사유와 토론이다.
어떤 분야, 어떤 주제로 글을 쓰든 논리 글쓰기는 이렇게 훈련할 수밖에 없다.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중에서

다시 말하지만, 논리 글쓰기의 첫걸음은 텍스트 요약이다. 그런데 이 첫걸음을 똑바로 내딛으려면 텍스트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독해할 수 있어야 한다. 글을 쓰고 싶으면 먼저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텍스트를 읽지 않고 독해력을 키우는 방법은 없다. 글쓰기의 첫 번째 철칙은 바로 이 단순한 사실에서 나온다.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중에서

문학작품은 감정과 정서를 직접 표현함으로써 독자의 직관에 다가선다. 논리 글은 사실과 정보를 전달해 독자의 이성적 사고와 추론을 북돋우며 간접적으로 정서와 감정을 움직인다. 최종 목표는 공감을 얻는 것이지만 장르에 따라 경로는 다르다. 따라서 논리적인 글을 잘 쓰려면 주제와 관련되어 있는 중요한 사실과 정보를 최대한 많이 그리고 정확하게 알아야 하며, 그것을 적절한 논리적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중에서

논리적 글쓰기의 첫걸음인 텍스트 요약은 혼자보다는 여럿이 해야 효과가 있다. 자기 글을 자연스레 남에게 보여주게 되기 때문이다. 남에게 평가받는 것이 싫어서 혼자 움켜쥐고 있으면 글이 늘지 않는다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중에서

글을 쓸 때는 읽는 사람이 누구일지 미리 살펴야 한다. 글을 쓰고 나면 독자의 반응을 점검하고 타인의 평가와 비판을 들어야 한다. 다음에는 그런 것을 더 깊이 고려하면서 글을 써야 한다.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중에서


요약하자면 글을 많이 읽고, 요약하고, 그것을 다 함께 토론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다들 한 번쯤은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 위의 내용을 들어 보셨으리라 생각해요. 근데 저는 그게 왜, 어떻게 중요한지는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그 이유에 대해 잘 알게 된 것 같아요.
텍스트 요약을 함께 하는 게 음….글쓰기를 잘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제 주위에는 없어서 실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제가 글을 계속 써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댓글도 달리면서 저도 제 글을 점검할 수 있을 거예요.